오코노미야끼 만들기, 양배추 오코노미야끼 소스 레시피

가끔은 일상의 식사에서 벗어나 조금 색다른 한 끼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일본의 가정식 중 하나인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히로시마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는 반죽 위에 야키소바와 채소, 고기, 달걀 등을 층층이 쌓아가며 만드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팬케이크형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보다 한층 더 정교하고 볼륨감 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레시피는 집에서 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변형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입니다. 철판 없이도 충실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조리법을 간단화하면서도 핵심 포인트는 살려 조리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여유 있는 식탁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코노미야끼 요리 재료

[기본 재료]
• 양배추 200g (가늘게 채 썰기)
• 베이컨 40g (적당한 크기로 썰기)
• 야끼소바면 1개
• 야끼소바 소스 1인분
• 달걀 1개
• 오코노미야끼 소스 약 60g
• 마요네즈 적당량
• 가쓰오부시 가루 적당량
• (선택) 파래가루, 실파 등 토핑용 재료

[반죽 재료]
• 박력분 30g
• 물 35ml
• 미림 1작은술

※ 반죽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쫀득한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코노미야끼 레시피

1.
먼저 박력분, 물, 미림을 잘 섞어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반죽은 냉장고에서 약 1시간 정도 숙성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양배추는 가늘게 채 썰고, 베이컨은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2.
중불로 달군 팬에 베이컨과 양배추를 넣고 볶아주세요. 베이컨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으면 양배추에서도 단맛이 우러나옵니다.
불을 끄고, 볶은 재료에 반죽 2큰술 정도를 넣고 가볍게 버무려 접시에 덜어둡니다.

3.
다른 팬에 야끼소바면과 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면이 잘 풀리도록 수분이 부족할 경우 물을 1~2큰술 추가해 주세요. 면 전체에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볶아줍니다.

4.
다시 팬을 달군 후, 남은 반죽 일부를 동그랗게 펴서 바닥에 깔고 구워줍니다. 반죽이 익기 시작하면 가쓰오부시 가루를 위에 살짝 뿌리고, 그 위에 볶은 양배추+베이컨, 그리고 야끼소바를 순서대로 얹습니다. 각 층 사이마다 남은 반죽을 조금씩 얇게 뿌려주면 층이 잘 붙고 형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5.
팬의 바닥이 익고 나면 조심스럽게 오코노미야끼를 뒤집어 약 2~3분간 더 익혀줍니다. 그 다음, 팬 한쪽에 달걀을 깨서 오코노미야끼 크기만큼 넓게 펼쳐 부친 후, 그 위에 오코노미야끼를 다시 올려주세요. 계란이 익을 때까지 중불로 익히면 됩니다.

6.
완성된 오코노미야끼를 접시에 옮기고, 오코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를 예쁘게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쓰오부시, 파래가루 등을 취향껏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오코노미야끼 요리 후기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는 다양한 재료가 층층이 쌓이면서 씹는 맛과 풍미가 풍부한 요리입니다. 야끼소바가 들어가 있어 일반적인 빈대떡 스타일보다 더욱 든든하고, 소스의 감칠맛이 일본 가정식 특유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비록 전문 철판이 없어 팬으로 조리했지만,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집에서도 훌륭한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리 순서가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 차근히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어요. 특별한 날, 조금은 여유로운 분위기의 식사를 원할 때 꼭 한 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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