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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레스토랑(국내)

이태원 동아냉면, 홍대 동아냉면, 이태원 냉면 맛집, 홍대 냉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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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매운 냉면 맛집

동아냉면


바쁜 분들을 위한 간단 코멘트

1970년대 오픈했다는 이태원 매운 냉면

전문점, 분식집 스타일의 냉면이지만,

자꾸 생각나는 마성의 서울식 냉면 맛집

40년 전통의 마성의 서울식 냉면 맛집


이태원 순천향대학교 병원 인근 맵디매운 냉면으로 유명한 동아냉면. 동아냉면을 굳이 평양인지 함흥인지 어떤 스타일인지 나누려고 해보면, 함흥냉면과 막국수를 잘 믹스하여 서울 사람들의 입맛에 맞쳐졌다는 서울식 냉면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식 냉면은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물냉면에도 다데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 서울식 냉면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겐 평양냉면이 너무나도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분식집이나 고깃집의 후식으로 주로 나가는 서울식 냉면은 이름이 알려진 냉면집이 아니라면 대부분 식품회사에서 만드는 다소 자극적인 공장식 냉면육수를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동아냉면은 사실 그런거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냉면이니..

여담으로, 예전에 어느 방송프로에서 식품회사의 냉면육수와 직접 만든 육수로 소비자에게 맛테스트를 진행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식품회사의 냉면육수가 더 맛있다는 평가가 나온걸로 기억된다. 알게 모르게 우리의 입맛이 자극적이고 조미료가 적절히 들어가 있는 식품회사들의 상품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 조금은 무서운 이야기인 것 같다. (가끔 둥지냉면 먹으면서 국물이 참 내 입맛에 맞다고 생각함)

동아냉면의 인테리어는 외부 내부 할것 없이 참으로 촌스럽다. 약간 어두운 계열의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내외부에 촌스러움을 통일성있게 잘 표현해 놓았다. 외부는 그렇다 치더라도 내부는 그냥 깔끔하게 해놓을 법도 한데,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파란색을 군데 군데 색칠해 놓았고, 테이블과 의자도(이런건 어디서 팔까 싶은) 파란색, 빨간색으로 가져다 놓았다.(현재는 테이블과 의자를 요즘스타일로 바꿔서 살짝 아쉬움) 이렇게 굳이 깔맞춤을 해놓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기억에는 명확히 남기는 한다.(그걸 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전반적으로 촌스럽지만 그 촌스러움이 약간 정감있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매력적인 맛이 있는 인테리어이다.

동아냉면의 냉면은 어떤 방법으로 육수나 다데기를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분명한 건 식품회사의 시판육수에 비교할 수 없는 자극적이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을 내고 있다. 일반적인 고깃집 냉면이나 분식집 냉면에 비교할 수 없는 자극적인 맛으로 먼가 나쁜남자 스타일의 냉면 느낌이다. 먼가 속이 쓰리고 먹으면 탈날 거 같은 못된 느낌인데 계속 땡기는 그 맛을 거부하기 힘들다. (심지어 가끔 생각난다. 헤어진 나쁜 전남친처럼) 그리고 나쁜 남자 스타일의 맛인건 분명한데 가격은 츤데레이다. (앞서 이야기한 시판 육수로 만드는 고깃집 후식 냉면과 비슷한 수준의 착한 가격) 인테리어, 맛, 가격 등의 모든 요소를 합하다보면 ‘마성의 냉면집’ 이라는 결론이..

매운 맛도 조정가능하며, 만두도 판매하고 있으니 매운 맛에 약하신 분들도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참고로 홍대에도 매장이 있으니, 마성의 매운 서울식 냉면 만나러 가보시길.

메뉴가격과 영업시간


메뉴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 각 6 * 선불

영업시간 09: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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