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독일인들은 돼지고기, 소시지를 많이 먹고, 감자를 제외한 야채 섭취는 적고, 물 대신 맥주를 많이 마시며, 음식 맛은 시고, 짜고, 게다가 달콤한 등 간이 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일의 음식은 주변의 국가들에 비해서 훌륭하거나 특별한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상 주변국가들의 음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특함이 없다는 것보다는 ‘유럽의 음식’이라는 단어 속에 독일의 음식도 포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프랑스, 이탈리아에 비하면 세계적인 명성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평가를 받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독일의 음식이 화려하거나 그 명성이 다른 국가보다 낮은 이유는 지리적인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은 바다와 육지에서 풍부한 해산물과 고기 그리고 많은 곡식이 자라는 지역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와 같이 풍부한 일조량이 없고, 산림지역이 많아 다양한 먹거리가 부족했습니다. 독일인들은 과거로부터 감자, 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즐겨 먹었습니다. 맥주를 만든 이유도 물이 좋지 않아 그냥 마시기가 어려워 만든 음식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러나 독일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지 못함에도 다음 두가지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소시지와 맥주입니다. 소시지와 햄 그리고 맥주는 그 명성이나 맛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 햄버거(hamburger)는 그 유래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종료된 후, 점령군 미군이 함부르크(hamburg)에서 빵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먹던 것이 유래가 된 것으로 미군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펴져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는 대개 무가방빵(Broetchen)에 버터, 마가린을 바르고 그 위에 꿀, 과일잼을 바르거나 혹은 햄이나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서 먹습니다. 그리고 커피, 우유, 주스 등을 곁들여 먹습니다. 특히 삶은 계란이 아침식단에 빠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삶은 계란을 먹는 방식이 독특한데, 계란형 용기에 계란을 세워 놓고 티스푼 으로 계란의 윗부분을 쳐서 분리시킨 뒤에 소금을 뿌려가면서 티스푼으로 파먹는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는 우리는 아침식사를 든든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독일인들은 점심식사를 푸짐하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육류로 된 주요리에 감자, 쌀, 국수 그리고 야채 샐러드 등으로 식사가 구성됩니다. 저녁식사는 밀로 만든 하얀 빵은 영영가가 없다고 하여, 각종 잡곡을 넣은 빵을 먹습니다. 이 빵에 소시지, 햄, 치즈 등을 곁들여 먹습니다.
독일인하면 떠올리는 것이 그들의 실용성과 검소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음식문화도 그것을 그대로 반영하여, 한 가지 재료를 남김없이 조리에 사용하며, 필요 없는 장식은 거의 없고, 메인 요리접시 따로, 샐러드 접시 따로,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날 식사로 나오는 모든 요리를 각자 커다란 접시 하나에 담아서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웁니다. 양념이 강하고 양도 엄청나게 많은 편입니다. 물론 이것은 점심식사의 경우만을 이야기합니다. 오랫동안 독일 음식은 검소하고 엄격한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처세술을 갖는 그러한 음식들은 항상 그 자체 이상이었으며, 그러한 점을 인정하는 이들이라면 언제나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불행했던 이들은 가장 빈약한 재료를 가지고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채소는 양배추입니다. 모든 종류의 양배추는 비타민 C, 미네랄, 밸러스트 등이 풍부하며, 칼로리도 낮습니다. 맛 좋고 경제적인 양배추는 군인들에게 오랫동안 전형적인 음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얀 양배추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싸우어크러트(Sauerkraut)에 주요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독일 북부지방의 주름이 많은 그린 양배추는 거의 컬트음식(Cult-dishes)과 같습니다. 몇 일 밤 동안의 가벼운 서리는 양배추의 맛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서리는 양배추의 녹말성분을 당분으로 바꾸어주면서 이를 연하게 만듭니다. 독일 북부지방의 가장 큰 주인 슐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은 북해 및 발트해와 인접해 있어 생선이 풍부합니다.
독일 요리 역시 우리나라처럼 지역적 특성이 있어 동부지역은 파프리카(서양고추)와 캐러웨이 등의 강한 향신료를 많이 용하며, 바닷가에 접해 있는 북부지역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영향으로 청어와 같은 생선을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라인강 유역의 서부 지역은 와인이 많이 나며, 다른 지방처럼 양념이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남부지역은 소시지와 맥주, 감자를 이용한 요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독일요리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독일 요리라는 획일적인 것이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방색을 중히 여기는 독일에서는 요리에도 지방색이 농후하여, 각양각색의 그 지방 특유의 요리들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16개 주(州)들의 요리는 지역마다 서로 다르게 변화하였습니다. 그래서 독일에는 ‘전형적인 독일음식’ 또는 ‘국민음식’ 이 없습니다. 19세기말 프로이센 군인 식당은 ‘독일음식이란 빵과 감자, 돼지고기와 소금에 절인 양배추, 완두콩 스프와 미트볼이다’라고 대충 정의하였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음식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빈약한 식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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