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692회 방송 리뷰
수요미식회가 종방을 하면서, 금주부터는 생활의 달인 맛집관련 방송 리뷰를 시작하고자 한다. 생활의 달인에 등장하는 달인들의 기상천외한 조리방법과 매장 정보 등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금주 출연한 맛집은 옥천 경진각, 왕십리 마블트리, 진주 원깐돌이 세 곳이다.
■ 데니시 식빵 달인 박관수 달인 마블트리
첫번째로 방송에 등장한 성동구 데니시 식빵 전문점인 마블트리는 하루에 정해진 양의 식빵만을 만든다고 한다. 다른 빵집의 식빵보다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이곳의 사장님은 다소 늦은 나이에 빵을 시작했다고 하며, 늦게 시작한만큼 열심히 노력하셔서 현재는 SNS상에서 빵지순례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마블트리 데니시 식빵 반죽 비법 식빵 반죽을 위해서는 우선 3가지 반죽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번째 반죽은 콜리플라워를 끓여서 으깨주고, 우유를 넣어 후, 이를 밀가루에 넣어 반죽을 쳐준다. 완성된 반죽 위에 오븐에서 뜨겁게 구운 자갈과 뜨거운 돌솥 하나를 올리고, 돌솥 위에는 말린 대추와 뜨거운 물을 넣은 후 수증기가 만들어지면 뚜껑을 덮어 훈증하면서 발효해준다. 두번째 반죽은 달걀노른자에 생쌀을 섞어 준 뒤, 자갈을 구운 오븐의 잔열로 말려준다. 이를 가루로 만들고, 밀가루와 혼합해 준 뒤, 물 대신 달걀 흰자를 넣어 반죽한 뒤 2시간정도 발효해준다. 세번째 반죽은 갈은 마, 갈은 해바라기씨, 생밥을 넣어 섞은 후, 볶은 보리를 뜨거운 물로 우려된 물을 넣어준다. 이를 오븐에 넣고 밤이 익어서 뭉개질 정도로 구워준다. 마지막으로 밤을 뭉개준 뒤, 적당량의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세시간정도 발효해준다. 이렇게 완성된 세가지 반죽을 달인만의 황금비율로 섞어서 데니쉬 식빵 반죽을 완성해 준다.
■ 짬뽕의 달인 천주희 달인 경진각 소개
두번째로 방송에 출연한 곳은 충청북도 옥천에서 40년동안 영업을 이어온 경진각이다. 옥천에서 이곳 짬뽕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이곳은 2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 짬뽕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양배추와 푸짐한 오징어, 2대째 이어온 전통비법을 통해 만들고 있으며, 이 곳 방문한 사람들 모두 짬뽕을 먹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경진각 짬뽕 비법 이 곳 짬뽕의 첫번째 비법은 어마어마한 양의 양배추를 직접 짠 돼지기름과 고춧가루에 센불로 볶아주는 것이다. 양배추를 오래 볶아주면 고소한 맛이 극대화되어 짬뽕에서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한다. 두번째 비법은 양배추를 볶을 때 넣는 돼지기름. 먼저 시래기를 웍에 올리고 그 위에 비계를 올린 뒤, 뚜껑을 닫고 훈연하여 잡내를 제거해 준다. 훈연을 마친 돼지비계를 웍에 넣어 가열해 기름을 만들어 주고, 이 기름을 다른 웍에 넣고 대파 흰부분을 넣어 끓여 파향을 입혀준다. 이곳의 세번째 비법은 숙성한 오징어. 다시마를 업소용 바트 바닥에 깔아주고, 그 위에 오징어를 담고, 웍에 살짝 볶은 붉은 건고추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곱게 간 오이즙을 올려서 냉장고에서 약 6시간 가량 숙성해준다. 숙성한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손질한 바지락을 넣어 버무려서 짬뽕에 함께 넣어 준다.
■ 비빔밥 달인 진주 원깐돌이
마지막으로 방송에 출연한 이곳은 30년 넘게 진주에서 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다는 전국구 비빔밥집 원깐돌이이다. 우리나라 3대 비빔밥(진주비빔밥, 전주비빔밥, 북한 해주비빔밥) 중 하나인 진주비빔밥의 맛집으로 진주에 오면 이곳에서 비빔밥 한 그릇하고 가야된다는 손님의 말이 인상적인 곳이다. 처음 비빔밥을 입에 넣을 때는 간이 세지 않으나, 계속 씹으면 감칠맛이 올라온다는 이곳의 비빔밥은 쌀밥, 나물, 고기 등의 비빔밥 재료를 잘 혼합해주는 양념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한다.
진주 원깐돌이 비빔밥 고추장 비법 먼저 꽤나 큰 크기의 박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감말랭이, 보릿가루(직접 쪄서 갈은)를 넣고 찜통에서 2시간 가량 부드러워질 때까지 쪄준다. 쪄준 박을 반으로 가른 후, 감말랭이, 보릿가루, 박을 잘 혼합해 갈아주고, 마지막으로 고춧가루, 조청과 함께 버무려 완성해 준다.
진주 원깐돌이 비빔밥 고기고명 비법 고기를 면보에 싸서 곱게 간 토란에 담그고, 생강을 넣은 후, 다같이 찜기에 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