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지하철 부지 활용 및 은은한 히노끼 향이 특징인 다이칸야마 로그로드
2015년 4월 특색있는 상가들이 오목조목 특색있게 모여 있는 다이칸야마에 길게 뻗어 있는 독특한 형태의 상업시설이 오픈했다. 히노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는 것이 매우 멋드러젔으며, 은은히 풍기는 히노끼 향은 매우 편안함을 가져오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심어져 있는 식물들은 우리가 흔히 보던 것들이 아닌 매우 비싸보이면서 관리가 힘들겠다 싶은 것들이었다. (전문가의 손길)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로는 샘플러 맥주의 대중화를 이끈 ‘스프링 밸리 도쿄 브루어리’ (맥주 제조 + 펍), 국내 tv에 반영되면서 많은 화제를 끈 술이 들어간 도넛 전문점 ‘더마트‘,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날아온 따끈따끈한 패션 편집샵 프레드 시걸까지.
다이칸야마 로그로드는 상업시설의 오픈 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인것 같다. (갠적 생각) 오픈 당시 방문했을 때는 시설컨셉인 공원 또는 별장지의 산책로 같은 느낌이 화~악 와 닿는 매우 특별하게 다가오는 쇼핑몰이었다. 하지만, 작년쯤 다시 방문했을 때는 너무도 노후화된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 왔었다. 히노끼라는 목재가 외부라는 거친 환경속에서 자연스러운 고풍미를 풍기는 멋진녀석으로 변화하기보다는 을씨년스러운 오래된 시설의 이미지를 풍기는 녀석으로 변화한 느낌이다. 비, 눈 등을 막을 수 있는 지붕이 설치되었다면 훨씬 더 오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현재 입점된 다섯개의 매장 중 프레드 시걸 브랜드 3개는 퇴점을 한 상태이다. 다른 브랜드를 넣으려고 잠시 퇴점을 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로 인해 분위기는 더욱 더 위축되어 있다. 분명 멋진 컨셉과 특색있는 외장재를 사용한 상업시설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상업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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